토양이 거의 없는 극한지에서 자라는 식물의 뿌리 적응 구조
일반적으로 식물은 흙, 즉 토양이 있어야 자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식물은 뿌리를 토양에 고정하고, 그곳에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나 화산암 지대, 고산의 바위 절벽, 빙하 퇴적지, 사막의 암반 지역과 같이 토양이 거의 형성되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나는 식물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식물들은 흙 없이도 살아남는 뿌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때로는 최초로 생태계를 만드는 선구식물(pioneer plants)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들은 단단한 암석 위, 자갈 더미 속, 극한 환경의 바위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장을 이어간다. 이 글에서는 흙 없이도 살아남는 극한지 식물들의 뿌리 적응 구조의 특징을 ① 기계적 고정 방식, ② 수분 및 양분 흡수 전략, ③ 미생물과의 공생 ..
2025. 7. 3.